[문화저널21 이코노미컬쳐 박현수기자] 꽃피는 계절 봄이 돌아오면서 겨우내 잠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새학기, 새로운 1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재테크 역시 마찬가지다. 겨우내 서랍속에 잠들어 있던 통장들을 꺼내 정리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재테크를 시작할 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출금 통장을 그저 월급만 받는 통장, 돈이 거쳐가는 통장 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은데 재테크의 기본은 입출금통장부터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입출금통장 관리만 잘해도 충분한 목돈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이자는 높고 각종 혜택이 우수한 입출금통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월급통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월급통장을 생활비 통장으로 겸용한다. 그러다 보니 소액의 돈이 자주 빠져나가고 들어오게 된다. 이때 수수료를 지불한다면 당신의 재테크 능력은 빵점이다. 국민은행의 KB 스타트 통장, 기업은행 IBK 급여통장, 등은 이러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 때문에 월급통장으로 적격이다. 여기에 높은 이자율은 덤이다.
KB 스타트 통장의 경우 100만원 한도까지만 4%의 높은 금리를 책정해 준다. 100만원 초과분은 CMA 통장이나 다른 투자상품으로 돌리면 높은 이자는 이자대로 챙기고 다른 투자 여유분까지 만들 수 있어 최근 가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IBK급여통장은 수수료 무료 혜택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전 달 카드실적이 30만원을 넘거나 공과금 지로 이체를 3건 이상한 고객은 전 금융권 자동입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여기에 5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는 연3.2%, 50만원~500만원은 1.7%, 500만~2000만원은 2.4%의 금리를 차등적용해 잔액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가 있다.
우리은행 신세대 통장은 만18~30세의 가입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각종 수수료 면제, 100만원까지 연 4.1%의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20대 중후반의 젊은층에게 추천할만 하다.
이밖에도 하나은행 빅팟 슈퍼월급통장,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 씨티은행 참똑똑한 A+통장, 스텐다드차타드은행 직작인 통장, 신한은행 ‘신한 직장인 통장’ 등도 수수료 면제 서비스와 더불어 일반 입출금통장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그러나 위 월급통장들은 상품별로 금리를 주는 조건이 까다롭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상품들이 100만원 이하의 소액일때만 고금리를 적용하므로 실제 이자로 얻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비습관과 생활패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전세계적으로 부자들을 많이 배출한 유태인들이 돈 버는 비법은 바로 복리이자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시간의 마법으로도 불리는 복리이자는 잘만 활용한다면 적은 돈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돈 버는 아이템이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 쓸 곳은 많고 돈은 부족하기만 하다고 불평불만 하기 보다는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바꿔간다면 시간의 마법처럼 나중에 큰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은 기억하자.
phs@mhj21.com
《실시간 시사 문화 종합 뉴스 ‘문화저널21’ 보도자료문의 news@mhj21.com》
《문화저널21이 만드는 경제·문화 월간지 ‘economy culture'》